광주, 성남전 대역전승 발판...강등권 탈출 '도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1.20 14: 51

지난 18일 성남 일화와 경기서 0-3에서 4-3으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완벽한 힐링에 성공한 광주 FC가 강등권 탈출에 도전한다.
광주는 21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 41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광주는 홈 팬들을 볼 낯이 생겼다. 광주는 성남전에서 전반 30분이 되기도 전에 3골을 허용했지만, 끈질긴 추격과 뒷심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시즌 첫 역전승이자 스플릿 시스템 적용 후 10경기 만의 첫 승이다.
광주는 그동안 선제골을 넣고 경기를 지배하고도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무승부를 허용하거나 역전패 당하기 일쑤였다. 무엇보다 첫 승이 간절했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창단 후 두 번째로 K리그 라운드 베스트 팀, 베스트 매치에 동시 선정되며 그 한을 풀었다. 또한 과감한 오버랩으로 대 역전쇼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상대 공격을 원천 봉쇄한 안동혁(1골 1도움)과 K리그 최장신 공격수의 위력을 입증하며 뒤집기쇼를 연출한 복이(1골)는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광주는 인천전 승리로 강등권에서 완전히 탈출하겠다는 각오다. 평균나이 24.3세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광주는 한번 분위기를 잡으면 무서울 정도의 저력을 보여줘 왔다.
광주는 주간 훈련에서 전술이 아닌 회복에 집중했다. 빡빡한 경기일정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특히 김동섭과 박민, 박호진이 성남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선수구성에 한층 여유가 생겼다. 이번 라운드 경고로 인한 선수단 누수가 없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물론 방심할 수는 없다. 그룹B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인천은 최근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팀 내 고참인 설기현과 김남일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고, 국가대표 수비수 정인환과 인천 공격의 핵심인 남준재도 만만치 않다.
광주는 그동안 인천을 만나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역대 상대 전적은 3무 2패로 엄청난 열세다. 5골을 넣고 7골을 내줬다.
sports_narcotic@osen.co.kr
광주 F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