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공격수 데이빗 호일렛(22)이 부진의 수렁에 빠져있는 소속팀에 일침을 가했다.
호일렛은 20일(이하 한국시간) QPR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나는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도 이번 라운드에서 최하위에서 탈출하고 싶었기 때문에 좌절했다"며 "하나의 팀으로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QPR은 지난 18일 런던 로프터스로드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사우스햄튼과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리그 12경기(4무 8패) 동안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채 순위표 최하단을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모래알 조직력과 개인 플레이에 의존하는 공격 전개, 공수 불안정 등 총체적 난국이다. 20개 구단 중 최소 득점(9골)과 최다 실점 2위(23실점)의 기록이 현 QPR의 비참한 상황을 말해준다.
호일렛은 "경기가 끝난 뒤 받아든 결과와 과정에 대해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QPR은 오는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길을 떠난다. 부상으로 4경기 연속 결장했던 '캡틴' 박지성(31)의 복귀전으로도 유력하다. QPR이 하나로 똘똘 뭉쳐 시즌 첫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