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한화 이글스의 ‘괴물’투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돕고 있는 수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LA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이 20일 (한국 시간) LA지역에서 첫 비공식 미팅을 가졌다.
야후 스포츠의 팀 브라운 기자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류현진 연봉 협상을 위한 양측의 첫 만남을 위해서 점심을 함께하며 본격적인 연봉 협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미팅에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날 류현진 계약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있었던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시즌 5,800만 달러의 대박을 터트린 마크 벌리를 언급한 스캇 보라스는 5,000만 달러 선에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연봉 협상에 시작인 단계에서 높은 액수에서 협상을 시작하는 것은 전형적인 보라스의 협상 스타일이다.

280억 원에 가까운 포스팅피를 제시하며 단독 협상권을 따낸 LA 다저스의 자금력은 탄탄하지만 과연 콜레티 단장이 보라스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현시점에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낙관할 수만은 없지만 일단 양측이 본격적으로 협상에 들어갔다는 점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카스텐 다저스 사장이 윈터미팅 이후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하였지만 일단 LA 다저스가 협상 테이블에 나온 것은 일단 보라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협상을 시작했다는 뜻은 아직 류현진이 메이저리거가 되었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까지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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