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할 틈이 없다. 서비스 초기에는 접속 불안으로 입방에 오르더니 잠잠해질만 하니 업데이트 때마다 '버그(게임 오류)'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블리자드 디아블로3가 또 난제를 만났다.
20일 게임트릭스와 게임노트가 발표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를 살펴보면 디아블로3의 약세는 이번 주에도 변함이 없었다. 지난 5월 점유율 40% 육박하며 한국 온라인 게임시장을 평정했던 때의 기세와 '리그 오브 레전드'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과 3강 체제를 형성했을 때의 모습 역시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다.
게임트릭스에서는 5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지난 주보다 무려 7.7%포인트가 빠진 5.9%에 불과했다. 게임노트에서는 한 술 더 떠 5계단 하락한 10위로 주저앉았다.

디아블로3에 유저들이 고개를 돌리는 이유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서비스를 하다보면 때때로 운영이나 서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버그'는 이야기가 다르다. 게임 자체내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하자가 있는 제품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 기세가 계속 간다면 디아블로3의 추락은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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