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와 이루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구속됐던 작사가 최희진이 "교도소에 다시 가고싶을 만큼 힘들다"고 토로했다.
최희진은 지난 1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출소한지 55日. 솔직히 말해서 힘드네요. 그냥 모든게 다. 얼마만큼 힘드냐면 다시 교도소로 들어가고 싶을 만큼"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뭐가 제일 힘드냐고요. 무너져버린, 매장 당해버린, 그래도 열심히 일했던 내 삶의 터전? 명예? 색안경 낀 시선들? 선입견? 가십? 다 힘이 듭니다"라며 "가슴에서 아프고 뜨거운 뭔가가 울컥 울컥 하면 찬물 아래 한참을 서있는 답니다. 화병이죠? 자업자득이니 버티라고요? 댓가는 치렀으니 이제 좀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도 되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최희진은 지난 2010년 가수 태진아와 이루 부자에 대해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구속돼 징역 2년을 살았다.
당시 최희진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이루와 결별하는 과정에서 태진아에게 폭언과 수모를 당했다"며 태진아로부터 이루의 아기를 낙태하는 것을 종용받았다고 밝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최희진은 태진아가 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한 모든 말이 거짓이었다고 시인했지만, 다시 미니홈피를 통해 입장을 번복하고 이후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태진아를 협박해 결국 허위사실 유포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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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