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자랑 인턴기자] 카카오가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개발사와 플랫폼, 이용자 모두의 ‘상생의 경제’를 모색한다.
김범수 의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페이스북은 소비자 중심으로만 생각해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다. 카카오는 파트너들이 돈을 버는 플랫폼이 성공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카카오의 파트너 기업들이 카카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카카오와 상생하는 길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또 “3년 내 수익을 내는 100만 파트너를 맺는 것이 계획”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이제범 공동대표도 카카오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며 카카오가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제범 공동대표는 “선물하기로 시작된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도전은 이제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는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며 “플러스 친구도 21개의 파트너와 시작해 지금은 260개의 파트너들과 함께 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결방식과 확장된 형태로 사용자와 기업간의 다양한 소통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비즈니스 성과도 공개했다. 2010년 12월 출시된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선물하기’는 2012년 10월 기준으로 상품수가 93배 성장했고, 21개 업체로 시작한 ‘플러스 친구’는 260여개 가까이 증가하며 모바일 커머스 및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빼빼로 판매량으로 카카오의 성장을 재치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2011년 빼빼로데이에 10만개의 선물하기가 발생했는데 2012년에는 50만개로 5배 증가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신규 플랫폼들은 카카오의 핵심인 친구관계와 트래픽을 기반으로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델로 ‘카카오페이지’와 ‘스토리플러스’, ‘채팅플러스’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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