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색,계' 이안 감독 만났다..무슨 얘기 했을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1.20 18: 05

배우 이연희가 영화 '색,계'의 이안 감독을 만나 배우와 감독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연희와 이안 감독은 최근 한 패션매거진 특집으로 진행된 특별 인터뷰를 통해 각각 인터뷰어와 인터뷰이로 만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이 이렇게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색,계'의 히로인 탕웨이 덕분이었다. 이연희는 얼마 전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우연히 탕웨이를 만나고는 먼저 사진 촬영을 제안했을 정도로 탕웨이의 진심 어린 팬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안 감독은 무명 배우 탕웨이를 단숨에 세계적인 배우로 만들어준 영화 '색,계'의 연출자이자 이연희가 평소에 꼭 만나고 싶어했던 감독이었다. 이러한 연결고리로 이들의 특별 인터뷰가 성사됐다.
이연희는 이번 인터뷰를 위해 이전의 이안 감독 영화를 다시 찾아 봤다고 했다. 특히 스무 살 때 보았다던 '색,계'는 다시 보며 감정을 이해하려고 했다고 했다.
또한 여배우의 입장에서 '색,계'의 정사 장면을 찍을 때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배우의 연기를 이끌었는지를 묻기도 했다. 이에 이안 감독은 "감독이 배우에게 일방적으로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를 하면서 배워나가야 한다. 카메라를 통해서 보는 내 입장을 전달하면 배우는 연기하는 입장에서 받는 느낌을 피드백한다. 그렇게 유기적으로 함께 작업을 해 나간다. 그러다 보면 감독과 배우가 서로 같은 느낌을 갖고 감정 이입을 하면서 한 사람 같이 되는 것이다"라고 노하우를 알려줬다.
더불어 이안 감독은 "언젠가는 이연희가 함께 작업하고 싶은 작품이나 감독을 선택하는 날이 올 것이다"라고 그녀를 응원하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trio88@osen.co.kr
'싱글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