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 송중기, "'기다려' 유행어 됐음 좋겠다 생각"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1.20 18: 36

개봉 19일만에 500만 관객 돌파하며 올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한 영화 '늑대소년'의 배우 송중기가 극중 대사 '기다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메가폰을 잡은 조성희 감독을 포함한, 송중기, 박보영, 유연석 등 '늑대소년'의 주역들이 지난 17, 18일 양일간 3주차 무대인사를 진행한 가운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각종 플래카드를 들고 열렬한 호응을 보였다.
특히 이런 신드롬의 중심에 선 송중기는 "좀 더 빨리 무대인사를 왔어야 하는데 드라마 촬영으로 이제야 인사 드린다. 기다려주셔서,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영화 촬영하면서 '기다려'가 올 가을 유행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기쁘다"며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박보영은 "영화 끝나고 울고 계신 분들을 보니, 저는 기분이 정말 좋다. 추운 날씨, 소중한 주말에 저희 영화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늑대소년'이 여러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유연석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배우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늑대소년' 주변에 많은 추천 부탁 드린다"며 "여러분 까리한데~! 추운데 찾아주셔서 욕봤데이~!"라고 사투리로 맞춤형 인사를 전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독립영화 '남매의 집', '짐승의 끝'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의 첫 상업영화인 '늑대소년'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인 늑대소년(송중기)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박보영)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척박하다고 할 수 있는 한국 판타지 멜로 토양에 단비를 내린 작품이란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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