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주 “2R, 어느 팀하고도 해볼만 하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20 19: 39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현대건설이 4전 전승을 달리던 GS칼텍스를 꺾고 1라운드를 승리로 마감했다. 황현주 감독은 3연패에 마음 고생이 심했을 법도 한데, “장기레이스에서 이제 1라운드를 마쳤을 뿐 어느 팀과도 해볼만 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센터 양효진이 복귀한 현대건설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4전 전승을 달리던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18, 25-21, 21-25, 25-16)로 물리쳤다.
현대건설은 야나가 31점을 기록하고 양효진과 황연주가 각각 12점, 11점으로 분전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황현주 감독은 “우리는 연패를 하고 있는 팀이고 상대는 연승 중인 팀이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게 승리로 이어졌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이어 올 시즌 여자부 최고의 용병이라 평가되고 있는 베띠를 효과적으로 봉쇄한 점에 대해선 “베띠는 국제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한테 잘 알려진 선수였다.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됐다. 용병의 경우 공격성공률을 떨어뜨리면 승리할 수 있다. 여기에 센터 양효진과 김수지의 공격이 조금만 더 빨라지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 감독은 GS칼텍스를 상대로 31점을 올리며 한국 무대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야나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황 감독은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전 경기에서 호흡곤란이 오기도 했다. 자신이 용병 역할을 못해주는 거에 대해 미안한 생각을 가지기도 했는데, 그런 점이 오늘 자기 자신의 실력을 불태우게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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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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