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연패에 빠졌던 현대건설이 4전 전승을 달리던 GS칼텍스를 물리치고 1라운드를 승리와 함께 마감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올 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인 31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외국인 선수 야나(25, 아제르바이잔)였다.
감기 때문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야나는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전에서 31점을 폭발하며 팀의 3-1(25-18, 25-21, 21-25, 25-16) 승리를 이끌었다.
목에 머플러를 두르고 인터뷰실에 들어선 야나는 “감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오늘 경기에 나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그 동안 내가 못해서 팀에 피해를 준 것 같아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야나는 직전 경기였던 도로공사전에 1-3으로 패한 뒤 왜 눈물을 흘렸느냐는 질문에는 “많이 화가 났었다. 전에 경기보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V리그 진출 첫 해 한국에서의 많은 훈련량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가끔 무섭기도 하지만 황현주 감독이 뛰어난 감독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에 전혀 힘들지 않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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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