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수가 영화 속에서 너무 심한 욕설 연기 탓에 재녹음을 했다는 에피소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고수는 20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영화 '반창꼬' 쇼케이스에서 "한번은 욕이 너무 심해서 재녹음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예고편을 보니 욕이 입에 착 달라붙던데 연습을 많이 했나"라는 질문에 "이제 좀 카메라 앞에서 편해진 것같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 번은 술을 먹고 욕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편집실에서 보더니 나한테 '이거 좀 너무한 것같다'고 하시더라"며 "그래서 더빙실에서 순화해 다시 재녹음을 한 장면이 있다. 현장에서 너무 감정이 격해졌었다"라고 말했다.
고수는 극 중 무심은 기본, 무뚝뚝은 옵션인 까칠한 소방관 강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반창꼬'는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로 마음을 닫은 소방관 강일과 치명적 실수로 잘릴 위기에 놓인 까칠한 의사 미수의 사랑을 다룬 '반창꼬'는 내달 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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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