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추락' 동부, 돌파구는 무엇?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1.20 21: 38

근간이 흔들린 동부의 돌파구는 무엇일까?
동부가 흔들리고 있다. 최악의 성적이다. 동부는 2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LG와 경기서 72-93으로 패했다. 5연패를 당한 동부는 4승12패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사상 최다승(44승10패)으로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팀이라고 보기 어려운 성적이다.
동부의 5연패는 1년 9개월만이다. 지난 2011년 2월 이후 5연패를 당한 동부는 4승12패로 전주 KCC와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몰리게 됐다.

올 시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동부가 이렇게 무너지리라고 평가한 전문가는 없었다. 윤호영과 안재욱의 군입대, 황진원의 이적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전력이라고 평가받지 못했지만 이승준이 합류하면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동부의 전력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박지현과 이광재마저 부상을 당한 동부는 김주성까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5연패라는 참담한 결과를 얻었다.
단순히 부상 선수가 많아서 5연패를 당한 것이 아니다. 팀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날 경기서 드러난 것처럼 이승준이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경기력도 완전히 달라졌다.
귀화 혼혈 선수인 이승준은 공격적인면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해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승준은 자신이 따낸 공격보다 수비에서 큰 문제를 만들고 말았다. 윤호영의 자리를 채워야 하지만 기대를 따르지 못했다.
골밑 파트너인 김주성도 시즌 시작전 "(이)승준형이 수비에서는 약하지만 장점인 공격을 극대화해서 변함없는 전력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승준은 김주성이 생각했던 수비도 해내지 못했다.
이승준이 수비에서 흔들리자 동부도 같이 흔들렸다. 수비를 근간으로 농구를 펼치는 동부는 수비가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삐끄덕 거릴 수밖에 없었다.
또 김주성 마저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동부는 더 흔들릴 수밖에 없다. 골밑에서 안정되지 못하면서 모든 부분이 흔들리기 때문에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을 갖지 못한 상황이다. 근간이 흔들린 동부가 어떤 해법을 찾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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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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