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가 -1이다. 제주전서 승리만 거둔다면 전북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서울의 우승을 위한 키워드로 '3'을 꼽았다. 과연 3가지로 연관된 '3'의 비밀은 무엇일까?.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제주전을 앞둔 서울은 자력 우승을 위하 한 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최근 폭발적인 상승세를 선보이고 있는 서울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3가지 키워드 '3'을 살펴본다.
■ 첫번째 '3'

서울은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직전 2경기의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10월 27일 열린 전북전과 11월 4일 수원과 '슈퍼매치'서 연달아 1-1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2경기서 승점을 2점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2위인 전북에 추격을 당할 위기였다.
전북이 부상자가 많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지만 쉽게 이겨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전북전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하지만 '슈퍼매치'서 무승부는 서울에게 타격이었다. 정신적으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수원전에서 7연패를 끊었다. 비록 승리는 아니었지만 만족할만한 결과였다. 2경기 연속 무승부였지만 이후 힘을냈다. ACL 정상에 오른 울산과 대결서 기분좋은 대승을 거뒀다. 불안감을 이겨낸 서울은 지난 라운드서 경남을 꺾으며 자력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만약 제주전까지 승리를 거둔다면 3연승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 두번째 '3'
'무공해(무조건 공격해)'축구를 추구하는 서울은 울산-경남전에도 모두 3골을 터트렸다. 공격력이 폭발했다. '데몰리션'콤비인 데얀과 몰리나가 이끄는 서울의 공격력은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막판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위력은 줄어들지 않는다. 시즌 초반 최용수 감독이 원했던 모습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공격적 축구로 승부를 펼치겠다는 최 감독의 의지를 선수들도 모두 이해하고 있다.
수비적 안정감과 함께 공격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서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다. 서울이 최근 2경기서 터트린 3골이라는 의미는 어느 때보다 크다. 지난 2008년 8월 27일 이후 제주를 상대로 14경기서 9승 5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서울이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면 3골을 터트릴 가능성이 적은 것이 아니다.
■ 세번째 '3'
'데몰리션'콤비 데얀과 몰리나의 위력은 가히 폭발적이다. 서울이 최근 거둔 2연승서 '데몰리션' 콤비는 모두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얀은 최근 2경기서 연달아 공격 포인트를 따냈다. 특히 데얀은 지난 울산과 경남전에서 모두 골 맛을 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울산전에서 28호골을 터트리며 시즌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던 데얀은 경남전에서는 29호, 30호골을 연달아 뽑아냈다. 이로써 데얀은 K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9년만에 갈아치웠다. 데얀이 제주전에서도 골을 터트린다면 기록은 경신된다.
몰리나도 마찬가지. 데얀과 함께 서울 공격의 핵심인 데얀은 2경기 연속해서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18개의 도움을 기록한 몰리나도 데얀과 함께 K리그 신기록을 이미 작성했다. 몰리나도 어시스트를 기록한다면 자신이 세운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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