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이 주목하는 필승맨 박지훈의 성장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11.21 07: 25

2013시즌은 박지훈의 해가 될 것인가.
선동렬 KIA 감독이 내년에는 필승맨 박지훈(24)을 주목하라고 추전했다. 박지훈이 입단 2년째를 맞아 훨씬 뛰어난 볼을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만큼 올해의 경험을 발판삼아 리그 정상급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이다. 박지훈도 "반드시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놓겠다"고 화답했다.
마무리 훈련장 오키나와 긴구장에서 만난 선 감독은 "올해 박지훈이 아주 잘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다. 또래의 다른 선수보다는 한단계 높다. 마무리 훈련에서는 하체훈련과 체력을 키우고 있다. 시즌보다 볼에 힘이 붙었고 제구력도 좋아지고 있다. 박지훈의 내년을 주목하라"고 예상했다. 

박지훈은 2012시즌 성공적인 데뷔해를 보냈다. 50경기에 출전해 3승3패10홀드, 방어율 3.38을 기록했다. 루키치고는 훌륭한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볼끝의 변화가 있고 슬라이더의 각이 예리해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막판에는145km 이상의 구속이 나와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체력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진단이 나왔다. 시즌을 치를수록 호리호리한 체격이 바짝 말라보이기도 했다. 무더운 여름철에 부진한 투구를 했다. 아무래도 신인이 풀시즌을 소화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 실제로 체력 유지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박지훈은 마무리 캠프에서 투구보다는 하체훈련과 체력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1년 체력을 키우라는 선 감독의 주문이기도 하다. 박지훈도 볼의 힘에 여기에서 나온다고 믿고 있다.  매일 러닝 등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박지훈은 "지난 1년 동안 타자와 승부하는 방법을 배웠다. 나에게는 체력이 가장 우선인 것 같다. 오키나와에서 하체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밸런스와 제구력 모두 좋아지고 있다. 스피드 욕심이 없다. 대신 볼끝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반드시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 우승시키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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