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전우치’, 싱크로율 100% 도사 차태현 通할까?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1.21 07: 36

도사 전우치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배우 차태현을 앞세운 KBS 2TV 새 수목극 ‘전우치’가 21일 첫 방송된다.
강동원을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던 동명영화 ‘전우치’의 성공으로 드라마 제작 소식 자체가 화제였던 드라마 ‘전우치’는 차태현의 캐스팅 소식과 함께 방송 관계자 사이에서 관심을 받으며 본격적인 그림을 그려나갔다.
‘전우치’는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바탕으로 한 퓨전 무협사극. 친구의 배신으로 아버지처럼 여겼던 홍길동과 사랑한 여인 홍무연(유이)을 잃게 된 후 복수를 꿈꾸는 율도국 도사 전우치(차태현)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작품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전우치라는 이름에 걸 맞는 코믹함과 유쾌함, 시원함을 가지고 있는 차태현이라는 배우가 중심에 있기 때문. ‘전우치’를 이끌어가는 차태현은 그동안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타이틀롤을 맡는 전형적인 배우들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앞세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왔고,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에 꼭 맞는 옷을 입은 차태현이 어떤 빛을 발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전소설을 바탕으로 하기에 선과 악, 사필귀정, 인과응보 등의 단순한 교훈을 남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밝고 유쾌하고 코믹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것,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강점이다.
물론 드라마 '태조왕건', '해신', '바람의 나라' 등을 연출한 강일수 PD와 광개토태왕' 등을 집필한 조명주 작가가 만들어 낼 퓨전 무협사극이 주연배우 차태현과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극의 내용처럼 다양한 도술의 세계가 펼쳐지면서 화려한 CG가 볼거리를 선사해야 하는데 다소 진지하고 역사적 고증에 힘써왔던 작품들을 맡아왔던 강일수 PD와 조명주 작가가 어떤 모습의 ‘전우치’를 만들어 낼 지가 미지수. 하지만 제작발표회 당시 공개됐던 하이라이트 영상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는 점에서 약간의 기대를 하게 만든다.
특히 차태현을 비롯해 김갑수, 이희준 등 전우치에 대항하는 막강 악역 라인과 달달함을 선사할 유이, 백진희 등 여배우들의 활약, 또한 성동일, 이병준, 김병세, 이재용, 김뢰하, 장원영 등 베테랑급 연기자들이 ‘전우치’를 든든하게 받쳐줄 예정이어서 이번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이날 첫 방송에서는 조선을 집어삼킬 욕심으로 율도국 사람들을 모두 해치고 조선으로 간 강림(이희준)과 마숙(김갑수), 그리고 스승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한 전우치의 운명적인 첫 이야기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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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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