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지' 지동원(21, 선덜랜드)의 아우크스부르크 임대가 점점 더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영국 언론이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선덜랜드 지역 일간지인 더 노던 에코는 21일(한국시간)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 임대를 두고 선덜랜드와 협상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더 노던 에코는 "아우크스부르크가 현재 선덜랜드에서 자리가 없는 지동원을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를 전문으로 다루는 ESPN FC 역시 지동원의 임대 관련 소식을 전했다. ESPN FC는 "마틴 오닐 감독은 지동원 임대를 허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이유로 오닐 감독이 다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을 이미 세워뒀다는 사실을 전했다. 선덜랜드로서는 지동원의 임대를 막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지동원은 그동안 숱한 위기설에 부딪혀왔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다른 팀에서 임대를 뛰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많았다. 여기에 친한 선배인 구자철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설이 흘러나오면서 임대 가능성이 점점 구체화됐고, 결국 두 팀이 직접적으로 협상에 나선 상황이다.
지동원의 임대가 현실화된다면 오는 1월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수 자원이 부실한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지동원의 임대를 반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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