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발렌시아(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동반 진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2012-2013 조별리그 F조 5차전 발렌시아와 원정경기서 1-1로 비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발렌시아와 함께 3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1차전 홈경기서 2-1로 이긴 탓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로 올라섰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수적 우세에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기 때문. 발렌시아의 바라간이 전반 33분 경고 누적으로 일찌감치 퇴장을 당했음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리드를 점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점유율에서 크게 앞서며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발렌시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선제골을 터트린 쪽은 10명이서 뛴 발렌시아였다. 발렌시아는 후반 32분 소피안 페굴리가 골을 터트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도 5분 뒤 토마스 뮐러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경기를 그대로 마친 바이에른 뮌헨은 발렌시아를 잡았다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던 만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한편 릴(프랑스, 승점 3)은 원정경기서 BATE 보리소프(벨라루스, 승점 6)에 2-0으로 승리하며 바이에른 뮌헨과 발렌시아를 동반 16강으로 이끈 숨은 공로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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