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보아가 자신을 살려준 조승우에 호통을 치며 얼음공주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조보아는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뭘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의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서 조승우를 향해 독설을 날리며 '버럭 은서' 캐릭터로 등극,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결을 시도했던 서은서(조보아 분)가 백광현(조승우 분)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눈을 뜨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러나 은서는 자신을 구사일생으로 살린 백광현을 향해 감사의 인사 대신 무시, 호통, 외면 등의 행동을 보여 '조선판 얼음공주' 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또한 백광현을 향해 "네 놈이 모든 걸 망쳤다. 네 놈 때문에 난, 지아비를 따라 목숨도 꾾지 못하는 지조 없는 겁쟁이가 됐다"라고 호통을 치다가도 "아씨도 사람인데 사람이 살고 싶은게 당연한 건데 왜 살고 싶어하는 마음을 부끄러워 하십니까"라는 백광현의 말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등 어쩔 수 없이 자결을 선택해야만 했던 서은서의 복잡한 심리를 조보아가 표현해내며 시선을 모았다.
한편 '마의'는 오는 26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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