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회복’ 기성용 vs 제라드, 2번째 맞대결 임박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21 11: 29

기성용(23)의 스완지 시티와 ‘캡틴’ 스티븐 제라드(32)의 리버풀이 다시 만났다. 갑작스런 햄스트링 이상으로 위기를 맞았던 기성용도 부상을 털고 리버풀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의 웨일즈 온라인은 21일(한국시간)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뉴캐슬전에서 결장했던 기성용이 다가오는 주말 리버풀 원정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성용의 복귀 가능성을 점쳤다.
리버풀전은 스완지 시티나 기성용 모두에게 특별하다. 브랜든 로저스 현 리버풀 감독은 지난 시즌 스완지 시티를 EPL의 바르셀로나로 만들었던 전임 감독 출신이다. 승격 첫 해 무명의 스완지 시티를 EPL의 중위권으로 도약시킨 옛 스승과의 맞대결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기성용 역시 마찬가지다. 제라드는 기성용의 우상이자 롤모델이다. 제라드와의 만남은 EPL 진출 이후 그가 항상 꿈꿔왔던 일이다.
만약 함께 선발 출전한다면 2번째 맞대결이 된다. 기성용은 이미 지난 1일 잉글랜드 리그컵인 캐피탈원컵 16강에서 리버풀을 만나 적지 안필드에서 제라드와 중원 대결을 펼쳤다. 기성용이 풀타임을 소화한 반면 제라드가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절반의 맞대결이 됐지만 스완지 시티는 리버풀을 3-1로 격파하며 8강에 올랐다.
이번 맞대결은 의미가 더 하다. 올 시즌 셀틱을 떠나 EPL에 첫 발을 내딘 기성용은 12라운드까지 8경기를 소화하며 적응력을 키웠다. 그리고 어느새 스완지 시티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다. 더욱이 이번 무대는 리버풀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리그 경기라는 점에서 제라드 역시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스완지의 에이스와 리버풀 캡틴의 진검승부가 이번엔 어떤 결과로 끝이 날지 한국팬들에겐 주말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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