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큰 몸값의 선수가 원톱으로 자리하고 있으니...”
선덜랜드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21)이 임대를 준비하고 있다. 새 행선지로 구자철이 속해 있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가 유력한 가운데 여러 클럽들이 후보에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지동원의 에이전시인 C2글로벌측도 지동원의 임대 추진 사실을 인정했다. 전용준 이사는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아우크스부르크를 포함해 여러 팀들과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덜랜드 역시 지동원의 임대에 큰 거부반응이 없는 듯한 모습이다. 전용준 이사는 “임대될 팀을 먼저 물색한 뒤 구체적인 조건 등에 대해 선덜랜드와 다시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선덜랜드 역시 크게 거부감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동원을 원하는 팀만 나타난다면 큰 변수가 없는 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타 팀에 임대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C2글로벌측 역시 올 시즌 전혀 기용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선 답답함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인저리타임에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EPL 진출 첫 시즌 나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기에 더욱 그랬다.
전용준 이사는 올 시즌 새롭게 영입된 스티븐 플래처(10경기 6골, 이적료 200~240억 원 추정)를 언급하며 “원톱 자원으로 워낙에 큰 몸값을 받고 영입한 선수도 있고, 백업으로는 루이 사하가 자리하고 있다. 경기 출전과 관련해 마틴 오닐 감독이 지동원에게 특별히 코멘트를 한 것은 없다”고 설명, 현 상황에서 주전 경쟁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임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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