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138득점'... 테일러, NCAA 신기록 작성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1.21 16: 36

NCAA(미국대학농구) 사상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 새롭게 쓰여졌다. 바로 138점.
잭 테일러(그린넬 대학)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페이스 밥티스트 바이블 대학과의 경기서 가드로 선발 출장, 혼자 무려 138점을 뽑아내 팀의 179-104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테일러의 득점은 지난 1954년 클라렌스 프랜시스가 기록한 113점을 뛰어넘는 신기록이었다.
NCAA 디비전 3 소속 그린넬 대학의 테일러는 팀이 기록한 득점의 77%를 기록했다. 야투는 108개를 시도해 총 52개 성공시켰고 이 중 3점슛으로 27개를 림에 꽂았다. 또 자유투로는 7점을 기록했다.
테일러는 이날 경기서 평균 20초마다 슈팅을 시도했다. 수준차가 있지만 월트 채임벌린(100점, 46초), 코비 브라이언트(81점, 66초)에 비해 월등한 슈팅능력을 선보였다.
경기를 마친 테일러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서 "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쏘면 모두 다 들어갈 것 같았다"면서 "다시는 이렇게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테일러는 전반에 58점을 넣으며 대단한 위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후 감독의 '밀어주기'에 의해 80점을 넣었다.
한편 경기를 지켜본 카멜로 앤서니(뉴욕)은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득점을 올렸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 없다"면서 "마치 비디오 게임과 같은 상황"이라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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