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가 주연배우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를 내세워 꼴찌 탈출을 노린다.
‘보고싶다’는 21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되는 5회를 기점으로 한정우 역의 박유천, 이수연 역의 윤은혜, 강형준 역의 유승호, 김은주 역의 장미인애가 아련한 사각관계를 형성하며 본격적으로 나온다.
그동안 아역배우 여진구, 김소현 등의 열연과 중견배우 전광렬, 한진희 등의 묵직한 존재감이 상당한 힘을 발휘했다면 이번에는 젊은 연기자 박유천, 윤은혜의 완벽한 호흡이 드라마의 재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앞서 ‘보고싶다’는 성폭행을 당한 수연을 창고에 버려둔 채 홀로 위기에 처한 정우의 행동이 두 사람의 이별의 이유가 되면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5회에는 1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두 사람이 범인을 쫓는 형사와 디자이너로 재회하는 내용이 그려진다.
사실 ‘보고싶다’는 정통 멜로 드라마의 가슴 먹먹한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와 SBS ‘대풍수’에 치여 지상파 3사 드라마 꼴찌를 달렸다.
이날 ‘착한 남자’ 후속으로 차태현, 유이 주연의 ‘전우치’가 첫 방송되는 가운데 ‘보고싶다’가 ‘착한 남자’의 시청자를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전우치’ 역시 퓨전 사극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차태현, 유이, 이희준의 출연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성인 연기자의 등장과 함께 네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를 촘촘하게 그려나갈 ‘보고싶다’가 수목드라마 판도를 뒤바꿀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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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김프로덕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