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013년 봄 비키니 농구리그가 생겨날 전망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1일(한국시간) “비키니농구협회(BBA)가 미국 8개 도시를 연고로 리그 창설을 준비 중이며 2013년 봄에 첫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비키니 농구리그는 여자 프로농구의 침체기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미국프로풋볼(NFL)의 비키니 버전인 ‘란제리 풋볼리그(LFL)’에 착안해 고안됐다.

현재 팀당 14명에서 21명의 선수 선발 작업이 진행 중으로 팀 이름은 마이애미 스파이스(Spice), 할리우드 하티스(Hotties), 올랜도 레이디 캣츠(Lady Cats), 시카고 디자이어(Desire) 등으로 정해졌다.
마이애미 구단주이기도 한 A.J 맥아더 리그 커미셔너는 “여성 스포츠 발전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비키니 농구리그는 단순히 여성의 아름다움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운동 능력과 재능을 극대화하는 프로리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명칭이 비키니 농구리그이긴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실제 비키니가 아닌, 현재 여자 육상 선수들이 입는 스포츠 브라와 짧은 쇼트 팬츠 정도의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맥아더 커니셔너는 지나치게 성적인 요소를 강조한 게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선 “스포츠는 누구나 좋아하는 분야다. 우리는 다만 여기에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요소를 강조했을 뿐”이라며 주위의 비판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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