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창단 후 5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먼저 열린 경기서 전북이 패하면서 서울이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FC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 41라운드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남은 경기 결과 상관없이 승점 을90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 1983년 창단 이후 5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2위 전북은 울산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전북은 남은 경기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서울의 승점을 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서울은 그동안 4회 우승을 기록했다. 첫 우승은 1985년 럭키금성 황소 축구단 시절에 축구대제전 슈퍼리그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사령탑은 박세학 감독. 럭키금성의 초대 감독인 박 감독은 3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럭키금성은 21경기서 10승7무4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두번째 우승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적하면서 차지했다. 1990년 고재욱 감독이 팀을 이끌던 시절 30경기서 14승 11무 5패로 대우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991년 서울로 연고지를 옮겼다. 이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서울은 조광래 감독이 부임하면서 우승을 기록했다.
2000년에는 안양 LG로 이름을 바꾸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끈 LG는 29경기서 18승 8패로 정상에 등극했다. 당시 최용수 감독은 10골을 터트리며 김도훈(12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LG는 정광민이 10골을 기록하며 최용수와 쌍포를 이뤘다.
서울로 다시 돌아와서는 2010년에 넬로 빙가다 감독이 우승을 이끌었다. 세뇰 귀네슈 감독 후임으로 부임한 빙가다 감독은 적절한 선수기용을 통해 전력을 극대화 시켰다. 서울은 30경기서 21승 3무 6패 승점 62점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제주를 챔피언 결정전에서 물리치며 4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전북이 이날 울산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우승에 가까워진 서울은 깨끗하게 제주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5번째 우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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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박준형 기자/ 이대선 기자 rumi@osen.co.kr/ soul1014@osen.co.kr/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