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 최종스코어는? '써니' 잡기 목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1.21 17: 38

영화 '늑대소년'이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올 개봉한 한국영화 중 흥행 3위를 기록중인 가운데, 그 최종스코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집계에 따르면 '늑대소년'은 21일까지 전국 528만 3868명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 4주차를 맞은 '늑대소년'은 외화 '브레이킹던-파트2'와 엎치락뒤치락하며 평일 하루 1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중이다.
'늑대소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영화 '써니'처럼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개봉한 '써니'는 총 736만 2467(영진위)명의 관객을 모아 한국영화 역대 흥행 13위에 올라있다.

'써니'는 지난 5월 개봉 후 2주간 1위에 올랐다가 블록버스터 외화들에 밀려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입소문을 통해 희한할 정도의 뒷심으로 6주 만에 다시 1위에 오르는 기현상을 연출했다. 이 여세를 몰아 개봉 80여일 만에 700만 고지를 넘었다.
하지만 '써니'는 개봉 46일만에 500만을 넘었고, '늑대소년'은 19일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써니'가 이례적 뒷심을 보인 사례일 때, 사실상 직접 비교가 되지 않는 흥행그래프다.
오히려 '늑대소년'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비교가 용이하다. 
올 흥행 3위로 706만 2152명을 모은 '어벤져스'는 17일만에 500만을 돌파했고, 지난 해 12월 개봉해 755만 1454명을 동원한 '고스트 프로토콜' 역시 17일만에 500만 고지를 넘었다. 이들보다 단 이틀 늦은 기록을 보유한 '늑대소년'의 흥행 추이는 그렇기에, 700만 이상 예측도 긍정적이다.
'늑대소년'의 흥행에 제동을 걸 영화는 22일 개봉하는 '남영동 1985'와 29일 개봉하는 '26년'이 가장 크다. 사회적 울림을 담아내려는 이 영화들은 '늑대소년'이 만들어 놓은 말랑말랑해진 극장가 분위기에 반전을 줄 가능성이 있다. 또 10대들의 점유율은 22일 개봉하는 '돈 크라이 마미'도 어느 정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