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복합 문화 공간 아웃랩(OUTLAB)의 북스토어 갤러리 라북(LABook)이 사진 작가 케이티 김(KT KIM)의 패션 사진전을 22부터 약 3주간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는 '사진 찍기 좋은 날 (Heavy cloud but no rain)'이라는 타이틀로, 케이티 김이 수년간 해외 패션 현장들을 다니며 촬영한 에피소드를 다룰 예정이다.
패션쇼 준비로 분주한 유명 모델들의 백스테이지부터 톰포드, 칼 라거펠트, 케이트 모스 등 세계적인 패션 피플들과 케이티 김이 직접 만나 촬영한 생생한 사진들을 공개해, 패션계의 화려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이면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제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미공개 컷도 공개돼 쉽게 볼 수 없었던 유명 해외 패션쇼의 현장감 넘치는 사진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케이티 김의 정서가 넘치는 '고양이 시리즈'와 각 도시의 감성을 담은 사진들까지 다양한 테마의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1961년생인 케이티 김(KT Kim, 본명 김경태)은 흑백의 조화를 추구하는 영국의 사진작가 마이클 케냐의 작품에 매료되어 사진가가 되기로 결심했고, 이후 누구에게도 사사 받지 않고 독학으로 사진의 길을 걸어온 작가이다.
1998년 갤러리 샘터에서 서울을 주제로 한 첫 개인전 '나의 1990년대'를 열었다. 2002년에는 뉴욕과 아바나에서 촬영한 '스트리트 스마트'를 펴냈으며, 이 작업을 '마담 휘가로'에 기고한 것을 계기로 패션 포토그래퍼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2003년 세계적인 아트 무크지 '비지어네르'에 '날으는 고양이'로 한국 사진가 최초로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 마리오 테스티노(Mario Testino), 피터 린드버그(Peter Lindbergh)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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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AB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