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실 본좌' 이신형(19, STX)이 완벽하게 제 실력을 실전무대에서 발휘하며 바다 건너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e스포츠 실력을 뽐내게 됐다.
이신형은 21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5' 코드S '철벽' 김민철과 8강전서 3-0 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불과 1년전만 해도 STX의 에이스였던 이신형은 지난 4월 프로리그가 스타크래프트2 병행이 결정되면서 좀처럼 맥을 추지 못했다. 프로리그 스타2는 6전 전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스타1을 포함해도 3승 7패에 불과했다. 하지만 스타리그 듀얼토너먼트 진출과 코드A 진출에 연달아 성공하며 실전무대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

기회를 잡은 이신형은 코드A를 통과한 뒤 한층 안정된 실력으로 코드S 32강 16강을 차례로 통과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최근 기세를 보여주듯 이날 8강전서 이신형의 실력은 이날 물 만난 고기 처럼 완벽했다. '철벽'이라는 애칭처럼 방어의 달인 김민철도 이신형의 날카로운 한 방 러시를 버텨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탄탄한 방어력과 의료선 흔들기로 1세트를 기분 좋게 선취한 그는 2세트, 3세트를 화염차 급습과 전진 2병영 초반 러시로 연달아 따내며 3-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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