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이 2012시즌 K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위 전북 현대를 승점 10점차로 앞서며 제주전을 맞았던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41라운드 홈경기서 1-0으로 승리하며 잔여 3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넬로 빙가다 감독 시절인 지난 2010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또 ‘★’ 하나를 추가한 서울은 통산 5회 우승으로 라이벌 수원 삼성(4회)을 제치고 통산 최다 우승 횟수 순위에서 성남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완벽한 여정으로 K리그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1983년 럭키금성 황소축구단이란 이름을 프로축구에 뛰어든 서울은 3년 만인 지난 1985년 첫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를 시작으로 1990년과 2000년, 2010년 각각 정상에 올랐다.
2011시즌까지 통산 4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던 팀은 서울을 포함해 수원, 포항, 부산이었다.
특히 서울로서는 1996년부터 K리그에 참여한 수원과 비교해 통산 우승 횟수가 똑같다는 점에서 내심 자존심이 상했다. 또 올 시즌에는 FA컵을 포함해 수원전 4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겪었던 서울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지난 4일 수원과 올 시즌 마지막 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수원전 연패를 깼더니 결국 21일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으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제 남은 건 성남 일화의 7회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다. 성남과는 아직 2계단이나 차이가 있지만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과 데얀, 몰리나를 주축으로 막강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K리그 최다우승 기록에 대한 도전의 목소리도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 역대 팀별 우승 횟수
성남(7회)
서울(5회)
수원(4회)
포항(4회)
부산(4회)
전북(2회)
울산(2회)
유공(1회)
할렐루야(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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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