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26점' KT, KGC 잡고 첫 5할 승률 '공동 5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1.21 20: 49

KT가 시즌 첫 5할 승률 고지를 밟았다. 
부산 KT는 2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2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한 외국인선수 제스퍼 존슨의 활약에 힘입어 81-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8승8패를 마크,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의 고지를 점했다. 아울러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5위로 발돋움했다. KGC는 5연승이 좌절되며 10승6패로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팽팽한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 3쿼터까지 56-54로 근소하게 리드한 KT는 조동현의 속공 득점과 조성민의 3점슛으로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KGC도 김일두dhk 이정현의 3점슛으로 응수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종료 6분32초를 남기고는 양희종과 키브웨 트림의 골밑 득점이 나오며 62-66으로 KGC가 전세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그때 존슨이 해결사로 나섰다. 종료 5분11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리며 1점차로 간격을 좁힌 KT는 이정현에게 곧바로 3점포를 맞았지만 조동현의 속공 득점에 이어 존슨이 키브웨의 공격자 파울을 이끌어내는 굿디펜스로 흐름을 바꿨다. 이어 종료 2분58초를 남기고 존슨의 어시스트를 받은 조성민의 3점슛으로 70-69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송영진과 조성민 그리고 존슨이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후안 파틸로에게 덩크슛을 허용하며 77-75로 쫓겼지만 종료 19초를 남기고 존슨의 그림 같은 턴어라운드 점프슛이 림을 통과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존슨이 3점슛 3개 포함해 2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펄펄 날았고, 조성민(11점) 조동현·김도수(10점)으로 뒷받침했다. 최고령 선수 서장훈은 1쿼터 시작과 함께 입술이 찢어지며 피를 흘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응급 치료를 받으며 6점 3리바운드로 투혼을 발휘했다. 신인 포인트가드 김명진도 4점 4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KGC는 파틸로가 18점, 김태술이 12점 6어시스트, 이정현이 11점으로 활약했으나 막판 존슨의 활약을 막지 못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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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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