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진서가 자살로 오인받은 위세척 해프닝 후 건강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윤진서는 21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다큐영화 '영화판'(허철, 정지영 감독) 언론배급/VIP시사회에서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소감에 대해 전했다.
영화 속 윤진서는 영화계의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영화계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윤진서는 "감독님을 따라가며 좋은 선배님들을 많이 만나뵐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술 마시고 맛있는 것 먹으면서 옛날 얘기들을 해주셔서 즐거웠다. 매일매일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서 좋았다"라며 "그 때를 추억하면 너무 좋았는데 개봉까지 할 줄은 몰랐다. 개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좋아하고 존경하는 전 매니저 언니가 어느 날 술 마시자고 해서 갔는데, 감독님들이 계셨다. 3일만 도와주면 된다고 했는데, 3개월 좀 넘게 촬영하게 됐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들려줘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 대상에 대해서는 배우 안성기와 박중훈을 꼽으며 "선배들 만나 옛날 촬영장 얘기 듣는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정말 그랬을까란 의심도 든다"라고 대답했다. 이 작품을 통해 선배와 어른들에 대한 편견도 벗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윤진서는 감기약 과다 복용으로 응급실에 실려가 위세척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영화판'은 13년간 정 감독이 간직했던 고뇌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다큐멘터리이다. 정지영 감독이 제기한 문제를 놓고 각 계층의 영화인들이 소신껏 대답하는 인터뷰 형식을 취했다. 이 인터뷰에는 영화제작자와 감독, 배우 등 각기 다른 입장에 있는 영화인들이 서로를 향해 신랄한 비판을 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과 동시에 영화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양하게 노출한다. 오는 12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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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