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 달성' 서울, 최다 승점 기록도 경신할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21 22: 37

창단 이후 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2012시즌 K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FC서울이 과연 최다 승점 기록도 경신할까?.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 경기서 정조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승점 90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 1983년 창단 이후 5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스플릿 시작 이후 독보적 1위를 질주했던 '최강' 서울에게 2위 전북(VS울산, 3-3)전 결과는 상관없었다. 41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서울은 예상대로 제주를 꺾고 그토록 기다렸던 K리그 정상의 위치에 올랐다. 

또한 통산 5회(1985, 1990, 2000, 2010, 2012) 우승을 달성한 서울은 수원, 포항, 부산(이상 4회)을 제치고 최다 우승 2위로 올라섰다. 7회 우승을 차지한 성남 일화과는 격차를 2계단으로 좁혔다. 
무엇보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3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90점의 고지를 밟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현재 리그 최하위에 위치한 강원(승점 40)과는 무려 50점 차이. 그야말로 압도적인 강함이다.
챔피언의 자리를 확정지은 서울은 또다른 대기록을 넘보고 있다. 바로 K리그 시즌 최다 승점 기록이다. 현재 기록은 2003년 성남 일화가 기록한 91점. 서울은 남은 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더라도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최용수 감독 역시 최다 승점 기록 경신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지난 경남전 이후 "승점 예측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기록은 깨고 싶은 것이 나나 우리 선수들의 마음이다.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고 답하기도 했다.
당시는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최 감독은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눈 앞으로 다가온 대기록 작성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는 일이다.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이 30골 고지를 돌파하며 한 시즌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최다 승점 기록까지 넘어선다면 서울은 그야말로 완벽한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다. 과연 서울이 올 시즌을 승점 몇 점으로 마치게 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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