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차태현, 강동원한테 없던 '넉살' 장착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1.21 23: 16

배우 차태현이 강동원한테선 볼 수 없었던 넉살이라는 무기를 장착했다.
차태현은 21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에서 영화 '전우치'의 주연 배우 강동원과는 다른 넉살 좋은 캐릭터로 앞으로의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전우치로 분한 차태현은 동명 영화 '전우치'에서 자신과 같은 역할을 맡은 강동원과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영화 속 전우치가 시니컬한 매력을 뽐내며 영웅적인 모습을 강조했다면 드라마 속 전우치는 넉살 좋은 인간적 전우치의 모습을 부각시킨 것.

이날 방송에서 강림(이희준 분)을 찾기 위해 이치로 위장하고 살아가던 전우치는 주변 인물들에게 넉살 좋은 행동을 하며 자신이 도사임을 숨기고 있었다.
그의 넉살이 단연 돋보인 장면은 새로운 주서(편집장)으로 부임한 친구에게 용서를 구하는 장면. 자신을 미워하던 친구가 주서로 부임한 사실을 모르고 그에게 험담을 했던 전우치는 그가 주서임이 밝혀지자 갑자기 "죽여주십시오", "통촉하여주십시오" 등 능글맞은 행동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괴롭히는 이들을 골탕먹이기 위해 닭으로 변신하는 장면, 몰래 숨어 도술을 부리고는 통쾌해하는 모습은 영화 속 훈훈했던 전우치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앞으로 펼쳐질 드라마 '전우치'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넉살 좋은 코믹 연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차태현이 이와 같은 전우치 역할로 분한 것이어서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한편 '전우치'는 오는 22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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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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