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BC 주장 아베 "험난한 싸움, 국내파 저력발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11.22 08: 33

"험난한 싸움이지만 저력을 발휘할 기회이다".
일본의 WBC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아베 신노스케(33.요미우리)가 순수 국내파로 대회 3연패를 자신했다. 일본은 메이저리그 일본파 선수들이 모두 사퇴하는 통에 국내선수로 대표팀을 꾸리기로 결정했다. 아베는 국내파로도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지난 21일 MVP 수상식에서 아베는 "현재 메이저리거들이 한 명도 나올 수 없다고 한다. 1회와 2회 대회와 비교하면 상당히 험난한 싸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국내선수로 싸우는 것도 가치가 있는 것이다. 저력을 발휘할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일본대표팀은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 다르빗슈 류(텍사스 레인저스) 등 6명의 메이저리거에게 대회 참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모두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 사퇴했다. 여기에는 메이저리그 소속 팀의 비협조도 한몫했다.
 
사퇴러시가 이어지자 야마모토 고지 감독은 국내파 선수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회와 2회 대회 모두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해 우승을 했던만큼 전력손실이 불가피하다. 팀의 리더와 확실한 에이스가 없어 3연패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베는 요미우리 4번타자로 활약하며 이번 시즌 타격과 타점왕을 따냈다. 일찌감치 대표팀 주장을 맡았고 4번타자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내에도 리더로 꼽히고 있다. 아베는 공개석상에서 국내파들에 의한 대회 3연패를 천명해 결집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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