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박유천·윤은혜 열연에 시청률 껑충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1.22 08: 58

MBC 수목드라마 ‘보고 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가 성인 배우 등장 효과를 톡톡히 봤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보고싶다’는 시청률 1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시청률이 3.2%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2위 기록이다. 앞서 줄곧 수목극 꼴찌 자리를 지켜오던 ‘보고싶다’가 이날 순위 역전에 성공한 것.
‘보고싶다’의 이 같은 시청률 뒤집기는 JYJ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 등 성인연기자들의 등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여진구, 김소현 등 명품 아역배우들의 눈물 연기 등 절절한 감성으로 사랑 받은 ‘보고싶다’는 이날 성인배우들과 성공적인 바통터치를 하며 향후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

이날 ‘보고싶다’에서는 정우(여진구)와 김형사(전광렬)가 수연(김소현)이 살아있음을 확신하고 이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수연이 타고 있는 차량을 추격하던 김형사가 자동차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14년 후, 정우(박유천)는 여전히 수연(윤은혜)을 잊지 못하고, 그녀를 찾기 위해 경찰이 된 가운데 수연은 성공한 디자이너 조이가 되어 한국에 돌아오며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또한 해리(유승호)가 그녀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어 앞으로 정우가 조이를 찾을 수 있을지,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시청자 반응도 좋은 편이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박유천 능글 맞은 캐릭터, 이런 역할이 처음이라 낯설긴 하지만 신선하네요. 하지만 수연이를 그리워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ㅠㅠ(clear****)", "공항에서 낯선 사람들을 보며 두려움에 떨던 수연이... 잊었다고는 해도 그 상처가 지워질 수가 없죠. 보는 내내 안쓰러워 혼났네요. 윤은혜씨 연기 정말 좋았습니다(min*****)",  "벽에 움푹 패인 '보고싶다' 글씨에 눈물이 납니다. 수연이가 적어 놓은 글자를 얼마나 많이 따라 썼으면 글씨가 파였을까요?(sin****)" 유승호, 이제 아역배우의 이미지가 전혀 안나네요. 눈빛이 남자... 포스터보고 기대하길 잘한 것 같아요(jis***)" 등의 반응이 눈에 띄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전우치’와 SBS ‘대풍수’는 각각 시청률 14.9%와 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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