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은주 인턴기자] 팡류와 아케이드, 캐주얼 게임에 주류를 이루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국민게임'애니팡'을 선두로 캔디팡, 드래곤플라이트로 이어진 시장의 판도가 온라인 게임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MMORPG로 확대되고 있는 형국이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게임의 신작 MMORPG ‘EOS(이하 에오스)’의 CBT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이 게임은 특별히 모바일 게임으로도 개발이 된다. 온라인 게임은 높은 사양의 컴퓨터가 아니더라도 문제 없이 구동이 되도록 대세인 ‘언리얼 엔진 3’ 대신 2.5를 기반으로 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의 엔진 사양에 관해서는 아직 미정인 상태다.
엔진이 미정인 상태에서도 목표로 하는 지점의 70~80%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에오스’ 모바일 버전에서는 전투와 사냥이 불가능 하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도 게임의 그래픽이 무겁고 복잡하여 모바일에서도 게임의 완전한 구현이 가능할 것인 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찬 에오스 개발이사는 “언리얼과 유니티 엔진 모두 다 내부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언리얼 엔진으로는 특허도 받아놨다”며 모바일 시장, 특히 태블릿에서의 게임 구동에 대한 의지와 목표를 드러냈다.
또한 ‘에오스’ 모바일 버전은 NHN ‘라인’과 연동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서비스 할 계획이다.
8일부터 11일까지 열렸던 지스타에서도 대세는 모바일게임. 전통 모바일 게임 개발사 게임빌을 비롯한 위메이드, 넥슨 등 거대 온라인 게임사들도 모바일 게임을 무기로 앞세웠다.
넥슨은 최초로 PC와 모바일이 완벽하게 연동되는 ‘삼국지를 품다’를 출시했다. 아이템 확인부터 전투까지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의 모든 것이 모바일로도 가능하다. 모바일에서의 구동을 위해 ‘유니티 엔진’을 장착했다.
현재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는 엔씨소프트 역시 모바일게임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김택진 대표는 “2013년을 모바일 게임으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발표로 모바일 시장 진출 의지를 대신하고 있다.
MMORPG 게임들의 모바일 시장 진출이 PC온라인 게임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모바일 게임 시장의 르네상스를 일으킬 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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