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골' 아드리아누, UEFA 징계...수위는 아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1.22 10: 11

축구 역사상 최악의 비매너 골을 넣은 루이스 아드리아누(25, 샤흐타르)가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징계를 받는다.
아드리아누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서 열린 노르셸란(덴마크)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서 상식 밖의 비매너 골을 넣으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2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 사건을 두고 "보기 드문 사건이었다"며 "논란의 장본인 아드리아누는 UEFA로부터 징계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UEFA는 아드리아누의 징계 사건에 대해 "원칙을 위배했다"며 징계가 불가피함을 밝혔다. 징계 수위 여부는 다음주 초에 결정이 난다.

사건은 전반 27분께 발생했다. 볼을 경합하던 노르셸란 선수가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주심은 잠시 경기를 중단시킨 뒤 드롭볼을 선언했다. 샤흐타르의 윌리안이 노르셸란의 골키퍼를 향해 볼을 찼다. 매너상 노르셸란 진영쪽으로 보내준 것이었다. 
당연히 골키퍼 쪽으로 흘려 보내야 했다. 하지만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던 아드리아누는 볼을 잡고 골문으로 돌진, 골키퍼를 제치고 1-1 동점골을 넣었다. 노르셸란은 물론 샤흐타르 선수들까지 기가 찰수밖에 없는 행동이었다. 규정상 드롭볼은 인플레이 상황이기 때문에 주심도 골을 선언했다.
아드리아누는 이날 만회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기록, 5-2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본인의 축구 인생에 먹칠을 함과 동시께 UEFA의 징계 또한 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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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흐타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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