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히티 "멤버 3명 교체, 다시 데뷔한다는 자세!"[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11.22 11: 03

지난 7월 데뷔한 그룹 타히티가 멤버 3명을 교체한 뒤 다시 컴백했다. 덥스텝 장르이자 스페인 곡명인 '아스타 루에고'를 통해 컴백한 이들은 비주얼이나 가창력 적으로 성장한 모습이었다.
타히티가 들고 나온 '아스타 루에고'는 '두고 보자', '다신 마주치지 말자'는 뜻을 가진 스페인어. 타히티는 사랑했던 순간이 지난 연인에 대한 분노를 담은 '아스타 루에고'로 데뷔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포부를 지녔다.
최근 만난 타히티는 데뷔 당시 때 보다 씩씩해진 모습으로 환하게 웃으며 기자를 만났다. 달라진 멤버가 먼저 눈에 띄었다.

"1집 때와는 달리 2집의 곡은 강렬하고 세요. 그 콘셉트에 맞추기 위해서는 조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교체된 멤버들은 다시 연습생으로서 트레이닝 중이에요. 하지만 새로 투입된 멤버들이 데뷔 전 리얼리티도 함께 찍고 했기 때문에 이질감은 없어요. 연습도 같이 한 사이니까요. 멤버가 반이나 바뀐 만큼 데뷔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볼 거예요."(정빈)
타히티는 멤버 교체 이후에도 리더가 두 명이라는 또 다른 변화도 시도 했다. 타히티는 리더가 두 명이기에 더욱 조율이 잘 된다며 한 목소리로 어필했다.
"정빈언니와 제가 리더에요. 원래는 한 명씩 돌아가면서 리더를 하려고 했어요. 아니면 각자 자신만의 리더가 되자는 취지로 리더를 없애려고 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팀이 월활하게 돌아가려면 리더가 필요하겠더라고요. 정빈 언니가 맏언니니까 엄마처럼 멤버들을 챙기면 저는 팀의 질서를 위해 애써요. 하는 일이 분담돼 있다보니 부딪히는 일도 없고 더 팀워크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민재)
 
함께 숙소에 살고 있는 타히티에게 데뷔하는 마음으로 컴백한 것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데뷔곡 '투나잇'의 활동을 짧게 해서 정말 아쉬웠어요. 이번에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정말 이를 갈고 열심히 준비했으니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이번에 우리 곡 '아스타루에고'가 편의점 등 길거리에서 자주 들리고 있어서 정말 흐뭇해요. 제목이 스페인어다 보니까 유튜브에서 스페인 분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더라고요. 신기했어요."(아리)
타히티 역시 범람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중 한 팀이다. 이들이 다른 그룹과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자유분방함 속의 질서가 우리의 매력이에요. 칼군무보다는 멤버 개별의 프리스타일이 더 돋보이는 것 같아요. 3분 동안 우리의 매력을 표출하기 위해 매일 노력해요. 정해진 안무가 있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애드리브를 시도하기도 해요. '아스타루에고'로 무대에 오르기 전엔 클럽 음악을 30분 듣는데, 이게 우리의 개성을 깨워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진)
 
롤모델이 보아라는 타히티는 험난한 가요계에서 자리매김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늪'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타히티의 자리를 만들고 싶어요. 한번에 반짝 스타가 되는 것은 원하지 않아요. 타히티라는 그룹을 들었을 때 섬 이름 말고 저희가 먼저 떠올랐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우리 노래를 흥얼거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거예요. 우리 음악은 늪이에요! 한 번 들어보세요."(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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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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