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 최용수, "부산-포항-울산 고비 넘긴 것 원동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1.22 13: 00

"'부-포-울'의 고비를 넘긴 것이 서울 우승의 원동력이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1-0으로 승리, 승점 90점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012 K리그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서울은 8월22일 이후 단 한번도 1위를 뺏긴 기억이 없다. 그만큼 꾸준히 1위를 유지하면서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과연 고비는 없었을까? 최용수 감독은 올 시즌 가장 중요했던 상황으로 상위 스플릿 리그가 처음 열리던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최 감독은 올 시즌서 가장 중요했던 경기에 대해서 "9월 16일 부터 펼친 부산-포항-울산의 3연전이 가장 중요했다"면서 "만약 당시 3연전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승점 12점을 따낸다면 원하는대로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위 그룹에서 경기를 펼치는 동안 초반이 가장 중요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초반에 만약 흔들림이 보이면서 승점 추가를 하지 못했다면 분위기가 가라 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위 스플릿에 잔류한 것 뿐만 아니라 정상에서 맞이하기는 했지만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것은 사실.
그만큼 최용수 감독은 당시 3경기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감독의 이야기를 들은것처럼 선수들은 완벽하게 해냈다. 부산을 상대로 2-0의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린 서울은 포항과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또 마지막인 울산전에서도 원정경기였다. 하지만 2-1의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을 쌓고 선두 경쟁을 벌이는 계기가 됐다.
시즌 초반 부터 큰 부상자도 없었고 선수들의 파울관리도 철저히 하면서 안정된 시즌을 보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최용수 감독은 생각한 것 만큼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물론 모든 것이 뜻대로 된 것은 아니었지만 3경기 만큼은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또 그것이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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