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주미가 KBS 1TV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끝내 하차했다. 이에 따라 KBS는 박주미가 맡았던 선덕여왕 역의 후임을 물색중이다.
22일 KBS는 “지난 10월말 교통사고로 인해 현재 통원 치료 중인 배우 박주미가 결국 ‘대왕의 꿈’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에 따르면 ‘대왕의 꿈’ 제작진은 지난 21일 최종적으로 박주미 소속사 측과 밀도 있는 협의를 나눈 끝에, 배우의 건강을 최우선시 하고 더 이상의 방송차질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덕여왕 역의 박주미의 하차를 결론지었다.
박주미는 당시 교통사고로 4-5주간의 치료와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드라마 출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제작진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복귀 시기를 논의해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다친 식도 부위의 부상이 성대에까지 무리를 주고 있어, 현재 정상적인 발성이 어려운 상태다.
박주미 소속사 측에 따르면 박주미의 주치의는 ‘무리한 발성은 추후 음성 회복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목소리의 완전한 회복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 시점에서 8주 이상의 안정이 필요하다’라는 진단을 내렸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박주미의 쾌유와 복귀를 기다려온 많은 시청자들과 팬들이 이번 결정으로 인해 아쉬움이 크겠지만 무엇보다 박주미의 건강이 최우선이고, 사실상 복귀가 힘든 상황에서 더 이상의 방송 차질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박주미를 대신할 배우를 찾고 있으며, 캐스팅이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알리겠다. 더 이상의 결방을 막고, 더욱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왕의 꿈’은 다음 주까지는 ‘대왕의 꿈-스페셜’을 4회에 걸쳐 방송한 뒤, 다음달 8일부터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KBS는 박주미 후임을 확정한 뒤 11월 말부터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박주미는 지난달 23일 경북 군위군 중앙고속도로 군위휴게소 인근에서 덤프트럭과 추돌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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