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1.22 14: 17

겁없는 막내의 반란이 시작됐다. 프로야구 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내년 시즌 1군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NC는 20인 보호 선수외 특별 지명을 통해 8명의 선수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FA 시장에서도 이호준과 이현곤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만난 김경문 NC 감독은 올 시즌을 되돌아 보며 "벌써 1년이 지났다. 선수들이 한 시즌을 치르면서 이기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 결속력이 생겼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김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20인 보호 선수외 특별지명을 통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8명의 선수들이 와서 내년에 8개 구단과 맞붙어 자신있게 이긴다고 말할 수 없지만 쉽게 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마운드 운용에 대한 밑그림도 일부 공개했다. NC는 20인 보호 선수외 특별 지명을 통해 송신영, 이승호, 고창성 등 계투진 보강에 주력했다.
이에 김 감독은 "계투진은 어려운 상황에 등판해야 하니까 감독 입장에서는 위기 상황에서 자주 등판했던 투수가 더 믿음이 가는 게 사실이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을때 단순히 1패가 아니라 연패에 빠질 수도 있다. 팀 분위기가 무거워질 수 있다"고 계투진 보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선발 투수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힌 김 감독은 "내가 감독으로 있는 한 절대로 외국인 소방수를 쓰는 일은 없다. 구윈에 실패하더라도 국내 선수들을 키우고 꾸준히 기회를 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리고 김 감독은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3명과 이재학이 선발진에 가깝게 들어와 있다. 마무리 훈련과 전훈 캠프를 거쳐 내년 3월께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NC 선수단은 젊은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 못지 않게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 젊은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김 감독은 창단 첫해 퓨처스리그 정상 등극에 성공했고 올 시즌이 끝난 뒤 전력을 보강한 만큼 내년에 1군 무대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처음에 목표로 내세웠던 5할 승률과 4강 진출이 조금은 건방진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목표를 두고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마음을 맞춰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
그리고 김 감독은 "신생 구단이기 때문에 더욱 공격적인 모습으로 빠르게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신생팀이지만 신생팀 답지 않게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팬들께서도 NC 경기를 보고 좋아할 수 있도록 분명히 신선한 돌풍 한 번 일으킬 것이라 믿는다"고 확신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