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 갈림길' 대전, 광주 제물로 강등권 탈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1.22 15: 21

대전 시티즌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광주 FC를 꺾지 않고서는 강등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대전은 오는 25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2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승점 46점으로 13위, 광주는 승점 41점으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대전은 지난 인천과 경기서 승점을 얻었다면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0-1의 패배를 면치 못했다.

승리 외에는 대책이 없다. 강등권 탈출을 놓고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광주전서 승점 3점을 얻는다면 결과적으로 승점 6점의 효과를 얻게 된다. 광주전 승리만이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대전은 지난 41라운드에 상주 상무전 기권승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또한 다른 팀과 달리 주중 경기를 치르지 않아 체력 소모가 없었다. 반면 광주는 인천과 경기를 치른 후 단 사흘을 쉬고 대전과 경기에 나서는 만큼 7일을 쉬고 경기에 나서는 대전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
여기에 경고누적으로 인해 결장하는 선수가 없고, 부상으로 최근 결장했던 케빈이 복귀하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유상철 대전 감독도 최상의 전력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공격의 핵' 케빈이 복귀함에 따라 최근 무뎠던 공격의 날을 세우고 광주를 상대한다는 계획이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광주는 지난 40라운드서 성남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일궈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41라운드 인천전서도 무승부를 거두며 생존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주장 김은선의 경고누적 결장, 주전 공격수 김동섭의 부상 등 악재가 적잖지만 상주전 기권승이 예정된 강원(15위)에 승점 1점 앞서있는 광주는 사력을 다해 대전과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유상철 대전 감독은 "올 시즌 모든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가동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의 정신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절박한 만큼 반드시 승리해 잔류를 확정짓겠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와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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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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