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제' 후지이 미나 "사촌오빠 때문에 이승기 만나고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1.22 16: 28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가 한국에서 만나보고 싶은 연예인으로 이승기를 꼽으며 그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후지이 미나 22일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한 번 보고 배우가 있는데 이승기다. 외사촌 오빠가 KBS 2TV ‘1박2일’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승기가 잘 해줬다고 하더라”며 이에 대해 말했다.
그는 “사촌 오빠는 ‘1박2일’이 3년 전 외국인 유학생 특집을 진행할 때 출연했었다. 당시 이승기와 콤비를 이뤘는데 나도 그 방송을 봤다. 재밌었다”며 웃었다.

그는 이날 이승기 오에도 만나보고 싶은 또 다른 한국 배우로 손예진을 꼽기도 했다.
일본 국적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며 ‘제2의 유민’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영광”이라며 “5년 전에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말을 공부하다 관심을 갖게 됐고, 지난해부터 활동을 한국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의 제왕’에 대한 친지들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부모님께서 인터넷으로 보셨는데 한국말을 못 하심에도 불구하고 재밌었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그 정도로 ‘드라마의 제왕’이 재밌는 작품 같다”며 “한국 지상파 작품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인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셔 매우 감사하다”는 말을 유창한 한국어로 구사했다.
후지이 미나가 ‘드라마의 제왕’에서 맡은 역할은 앤서니 김(김명민)이 일본으로부터 투자 받은 100억 원의 주인인 야쿠자 보스(전무송)의 아내 역할이다.
‘드라마의 제왕’은 드라마는 무조건 돈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드라마 제작자 앤서니 김(김명민)과 드라마는 인간애라고 주장하는 신인작가 이고은(정려원), 4차원 톱스타 강현민이 만나 펼치는 드라마 제작기를 담은 작품이다. 현재까지 6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첨예한 갈등 구조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입소문이 타기 시작하며 시청률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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