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스타일의 ‘신제품 돋보기’ 코너는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상 제품들에 돋보기를 들이댑니다. 쓸데없는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예비 소비자들이 알고 싶은 부분만 꼼꼼히 체크하겠습니다. 화장품, 액세서리, 장난감, 부엌 용품까지 품목은 상관없습니다. 혹시 구매는 망설여지지만 돋보기를 들이대 보고 싶은 독특한 신상품이 있으시면 지체없이 ‘신제품 돋보기(osenstyle@naver.com)’에 추천 메일을 보내 주세요. 저희가 대신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이번 돋보기의 대상은 유핏의 에스오씨(SOC) 내추럴 페이셜 미스트기입니다. 겨울철에는 칼바람, 히터 등으로 피부가 상당히 건조해지기 때문에 미스트는 여자라면 하나쯤 소장하고 있는 뷰티 제품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미스트는 기존 제품과 다르게 자동으로 분사되는 기기 타입이라는 점이 독특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가습기와도 느낌이 조금 비슷하네요. 에센스와 기기가 세트로 구성된 제품이지만 돋보기에서는 메인인 기기를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Zoom in ① Design : 아이보리 컬러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기기라고 해서 혹시 무겁거나 사용하기 불편하진 않을까 했는데 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가볍고 얇아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입니다.

오히려 기존 미스트 병보다 가지고 다니기에는 더 좋은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파우치 속에도 쏙 들어가니까요. 하지만 가격에는 좀 놀라실 수 있습니다. 미스트기와 에센스가 세트에 8만 9000원. 미스트라고만 생각하면 상당히 고가입니다. 그러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입이 벌어질만한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리필용 에센스는 40ml에 9900원이니 기기가 만족스럽다면 그렇게 엄청나게 비싸지는 않군요. 포인트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생각의 차이가 생길 수 있을 듯하네요.

Zoom in ② Detail : 슬라이드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면 슬라이드를 올리면 자동으로 분사가 시작됩니다. 이때 본체를 기울이면 분사가 잘 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세워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숙지하셔야겠습니다. 이 미스트가 ‘안개 미스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는데 왜 그런지 아마 사용해보시면 당장에 알 수 있을 겁니다. 말 그대로 안개처럼 상당히 미세한 입자로 에센스가 분사됩니다.
기존의 미스트들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뿌리고 나면 얼굴에 몽글몽글 물방울이 맺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미스트는 그런 현상이 전혀 없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얼굴에 분사가 되고 있는지 느낌조차 잘 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입자가 곱다는 부분에는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에센스가 분사되면서 퍼지는 은은한 장미향 또한 합격점입니다. 분사를 시작하고 30초 후면 자동으로 꺼집니다. 물론 사용 중에도 슬라이드를 내리면 언제든지 분사가 중지됩니다.

Zoom in ③ Name : 풀 네임은 ‘에스오씨 내추럴 페이셜 미스트’입니다. 단순 뷰티 브랜드라기보다 기존의 제품들과 차별화되면서 기능성을 강조한 독특한 제품들을 주로 출시하는 유핏과, 미용기기 전문 브랜드 SOC의 제휴상품입니다. 에스오씨(SOC)란 'Sense of care'를 뜻한다고 하네요. 이름이 뜻하는 대로 ‘내추럴’하게 얼굴을 유지해줍니다. 기존 미스트보다 입자가 고와 화장 위에 뿌려도 축축해질 염려가 없는 게 기특하네요. 금방 피부에 흡수되고, 원하는 부위에 정확하게 도포할 수 있어 뿌릴 때마다 손실되는 양이 적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무엇보다 사이즈가 작아 언제 어디서나 사용가능한 휴대용 미스트기라는 점을 내세웠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과장된 말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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