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집단 소방수 체제 운영할 듯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1.22 16: 20

프로야구 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집단 소방수 체제를 운영할 전망이다.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만난 김경문 NC 감독은 "현재로서 마무리 투수는 아직 기다려봐야 한다"면서 "특정 선수에게 마무리 보직을 맡기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3명 안팎의 후보를 놓고 상대 타선 및 투수 컨디션에 따라 마무리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토종 소방수를 고수하겠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 그는 "내가 감독으로 있는 한 절대로 외국인 소방수를 쓰는 일은 없다. 구윈에 실패하더라도 국내 선수들을 키우고 꾸준히 기회를 줄 것"이라고 못박았다.

야구는 투수 놀음. 선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크다. 외국인 선수 엔트리 모두 선발 투수로 구성할 계획을 드러낸 김 감독은 "선발 투수가 이기든 지든 6,7회까지 싸워줘야 한다"고 선발 투수의 역할을 강조했다.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진다면 계투진에 과부하가 걸려 마운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그리고 김 감독에 따르면 NC 입단 테스트를 준비 중인 손민한(전 롯데 투수)은 착실히 몸을 만들고 있다. 김 감독은 "손민한은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니까 몸을 만든 뒤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다. 구속보다 구위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니까 기다려볼 것"이라고 기회 보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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