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오는 25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2라운드에서 인천을 상대한다.
상대팀 인천의 기세가 무섭다. 벌써 17경기째 무패 행진이다. 지난 8월 이후 패배를 잊었다. 그룹B 1위를 목표로 했던 대구도 지난 10월 인천 원정에서 2-1로 패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대구는 지난 성남전 2-0 승리로 41라운드 현재 15승 12무 14패 승점 57점을 기록해 그룹B 2위를 지키고 있다. 불과 3경기만 남은 시점에서 남은 경기가 순위 변동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이번 42라운드 인천전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이번 인천전을 앞두고 대구는 큰 전력누수가 없다. 지난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이지남과 박종진이 돌아오고 최근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경기력도 좋다. 쉽진 않겠지만 멋진 격전과 승리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인천전에서는 스플릿 재게 이후 공격 포인트를 쏟아내고 있는 황일수의 무서운 질주를 주목할 만하다.
지난 성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승리에 공헌한 황일수는 현재 6골 8도음올 팀 내 최다인 공격 포인트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본인의 이번 시즌 개인목표였던 공격 포인트 15개에 1개만을 남겨 좋은 만큼 이번 인천전에서 목표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날의 관전 포인트다.
대구FC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구스타디움 장외에서 DGB금융그룹 부인회, 사랑의가게 대구경북본부와 함께 사랑愛 바자회를 열고 사랑나눔에 동참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웅인 K리그 홍보대사 안정환이 동참해 그 의미를 더한다.
행사에서 대구FC는 경매를 통해 K리그 홍보대사 안정환과 대구FC 선수들의 애장품을 판매하며, 그 밖에 서적, 의류 등 다양한 물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그 수익을 사랑나눔에 보탤 예정이다.
또한 대구는 이번 대구FC가 2012년 시즌 매 홈경기마다 진행하고 있는 '힘내라 대구! 으랏車車 응원릴레이!' 자동차 1대 경품 추첨도 실시한다. 그리고 11월 한달동안 대한적십자와 함께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민규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주세요' 행사도 준비돼 있다.
지적장애를 안고 있는 장민규군의 밝은 성장을 돕고 그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대구FC는 11월 전 홈경기에 성금 모금을 실시하고, 해당 기간 동안 머플러 판매수익 전액을 모금에 보태고 있다.
이미 지난 4일 전남전 홈경기를 시작으로 선수들도 함께 행사에 동참해 따뜻한 정을 나눴으며, 이번 인천전에서도 선수 애장품 경매, 바자회 등을 통해 나온 수익금을 전액 성금에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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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