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파죽의 8연승을 내달리며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선점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춘천 우리은행은 2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67-60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선수 티나 톰슨이 20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2라운드 MVP 임영희도 3점슛 2개 포함 18점으로 뒷받침했다.
구단 창단 후 최다연승을 '8'로 늘린 우리은행은 가장 먼저 10승(2패) 고지를 밟으며 2위 안산 신한은행(8승4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삼성생명은 4승8패로 변함없이 5위.

1쿼터 초반부터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티나의 내외곽 득점에 임영희-양지희의 득점이 이어지며 8-0으로 기선제압했다. 삼성생명도 엠버 해리스와 이미선의 3점슛으로 반격했지만,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3점슛과 티나의 중거리슛으로 1쿼터를 21-10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부터 삼성생명도 간격을 좁혀나갔다. 강력한 수비로 티나를 봉쇄한 뒤 공격에서 확률 높은 골밑 공략으로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티나를 2점, 우리은행을 8점으로 묶은 삼성생연은 이선화와 이유진의 골밑 득점으로 2쿼터를 29-24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3쿼터에도 시작과 함께 박정은의 3점슛으로 2점차턱밑까지 추격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서 우리은행은 티나의 자유투 2점에이어 임영희의 3점슛으로 다시 스코어를 벌려나갔다. 티나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과 박혜진의 3점포로 우리은행이 3쿼터를 48-39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에도 우리은행은 티나-박혜진의 골밑 득점과 김은경의 연이은 속공 레이업슛으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홍보람에게 연속 3점슛을 맞으며 6점차로 쫓겼지만 종료 2분40초 전 터진 임영희의 쐐기 3점슛과 함께 종료 45초를 남기고 박혜진의 3점슛까지 꽂히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은 티나가 2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임영희가 18점, 박혜진이 11점, 양지희가 9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19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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