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아슬아슬한 승부 끝에 코드A 2라운드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1.22 21: 21

스포츠 경기에서는 대형 선수와 무명의 신예가 만나면 종종 정신없는 난타전이 벌어진다. 노련한 대형 선수의 부담감과 잃은 것이 없는 신예 선수의 경기는 전통적으로 치열한 접전을 만들어낸다.
스타1의 레전드 '최종병기' 이영호(20, KT)가 신예 이희창(NS호서)과 치열한 승부 끝에 신승을 거두며 코드A 2라운드에 올라갔다.
이영호는 22일 저녁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5' 코드A 이희창과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영호는 차기시즌 코드A 출전과 승격강등전 출전을 확보하며 코드S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이영호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던 이희창은 승리에서 한 뼘이 모자라며 예선장으로 돌아갔다.
출발은 신선한 전략을 앞세운 이희창이 좋았다. 파수기로 환상 거신 두 기를 투영한 이희창은 이영호를 완벽하게 속이면서 손쉽게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초반 분위기도 이희창이 좋았다. 이희창은 거신과 고위 기사가 조합된 지상군 병력으로 중규모 전투와 소규모 전투에서 이영호를 계속 힘으로 제압하며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렇지만 상대는 이영호였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이영호의 투지가 기회와 역전승을 만들었다. 끊임없이 전투를 유도한 이영호는 상대 주력병력이 길게 늘어지는 순간 얇아진 허리 부분을 공략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상대 주화력인 거신을 솎아낸 그는 곧바로 상대 앞마당을 들이치며 승리,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살아난 이영호는 3세트에서도 상대에게 승리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6차원관문에서 지상군을 조합한 이희창의 공격을 앞마당에서 침착하게 막아낸 그는 한 번의 역습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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