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보다는 4쿼터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더 좋다".
인천 전자랜드는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77-64로 물리쳤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1승 5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문태종은 18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문태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승리해서 기쁘다. 초반에 흐름이 좋았는데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은 아쉬웠다"며 "마지막에 승리로 끝난 것은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태종은 이날 하프타임 때 1라운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MVP를 수상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문태종은 "시즌 전 우리에 대한 좋은 평가가 없었는데 하나로 뭉친 끝에 좋은 결과를 냈다. 그로 인해 내가 MVP를 받게 돼 더욱 의미있는 상인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문태종은 이어 "시즌 전 중국에서 연습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외부의 좋지 않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리바운드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질책하는 바와 같은 생각이다. 2라운드서 지난 라운드보다 2경기 정도 더 패배했는데 리바운드 열세 때문이다"며 "우리는 다른 팀에 비해 신장이 작기 때문에 시즌을 치르면서 약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타짜보다는 4쿼터의 별명이 더 좋다"고 환한 웃음을 보인 문태종은 "KCC와 1라운드 때도 접전을 펼쳤는데 감독님이 '초반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라'고 주문을 했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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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