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마틴(24점)의 활약과 김학민(14점)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3-1(25-22 20-25 25-20 25-23)로 이겼다. 3승2패(승점 10점)으로 1라운드를 마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끌어내리고 2위 자리에 올라섰다.
대한항공의 오른쪽을 든든히 지킨 마틴은 이날 24득점(공격 성공률 52.63%)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중간중간 부침은 있었지만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지친 기색 없이 날아오르며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28점) 문성민(20점) 쌍포의 위력이 건재했지만 승부처에서 잦은 범실과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무너졌다. 공격 성공률에서 대한항공에 앞섰음에도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높이의 아이콘인 현대캐피탈은 이날 블로킹 싸움에서도 5-11로 완패했다.

5세트 현대 하종화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