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당해보는 전략이었다. 프로토스전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아슬아슬했지만 올라가 다행이다".
풀세트 접전 끝에 코드A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최종병기' 이영호(19, KT)의 얼굴에는 안도감이 가득했다. 이영호는 22일 저녁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5' 코드A 이희창과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코드A 2리운드 진출에 성공하며 코드S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패할 경우 다시 코드B 예선을 통과해야 했던 이영호는 이희창의 신선한 전략과 강한 압박에 고전했지만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침착함과 수 읽기로 신승을 거뒀다.

"요새 프로토스전이 약간 힘들었다. 아직 딜레마를 극복 못한 것 같다. 보완이 필요하다. 아슬아슬했지만 올라가서 다행이다. 오랜만의 경기라 긴장을 많이 했고, 경기장에 늦으면서 손도 제대로 풀지 못했다. 다음에는 철저하게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희창의 1세트 환상 거신 전략에 허를 찔렀던 것에 대해 그는 "500판이 넘게 연습했는데 처음 당하는 전략이었다. 좋은 공부를 했다. 좀 더 연구하겠다"라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쿨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 상대인 전태양에 대해 그는 "(전)태양이가 요즘 잘하지만 테란전은 나도 자신있다. 지난 시즌 2라운드에서 막히면서 코드S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승강전이 아닌 2, 3라운드를 승리하고 코드S로 직행하겠다"라고 코드S 진출에 대한 염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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